
"이제 막 입문했는데, 그냥 공만 치면 되는 거 아닌가요?" 파크골프장에 발을 들이는 많은 분이 던지는 공통된 질문입니다. 파크골프는 나무로 된 클럽 하나와 플라스틱 공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착한 스포츠'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골프의 정교함과 체계적인 약속이 숨어 있습니다. 규칙을 모른 채 필드에 나가는 것은 마치 신호등 없는 도로에서 운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도 모르게 타인의 플레이를 방해하거나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파크골프의 핵심 경기규칙부터 가장 헷갈리는 벌타 규정, 그리고 동반자에게 환영받는 매너까지 상세 가이드로 완벽히 정리해 드립니다.

1. 파크골프의 기초: 경기의 시작과 타순 정하기
파크골프는 보통 9홀 또는 18홀 단위로 진행됩니다. 4인 1조가 기본이며, 경기 시작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순서 정하기'입니다.
- 첫 홀(Starting): 가위바위보나 비치된 순번 뽑기 기구를 이용해 공평하게 순서를 정합니다.
- 두 번째 홀 이후: 이전 홀에서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사람, 즉 '오너(Honor)'가 가장 먼저 티샷을 할 권리를 가집니다. 성적순으로 예우를 갖추는 전통을 따르는 것이죠.
- 원구선타(遠球先打) 원칙: 티샷 이후에는 공이 홀컵에서 가장 멀리 있는 사람부터 순서대로 칩니다. 이는 경기 진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뒤에서 날아오는 공에 맞지 않도록 하는 안전상의 이유가 큽니다.



2. 점수 계산과 '헛스윙'의 비밀
파크골프의 점수 계산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입니다. 티샷부터 홀컵에 공을 넣을 때까지의 총 타수를 합산하며, 최종 숫자가 낮을수록 승자가 됩니다.
여기서 초보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특별한 규칙이 있습니다. 바로 '헛스윙'에 대한 관용입니다. 일반 골프에서는 공을 치려는 의사가 있었다면 공이 맞지 않아도 1타로 간주하지만, 파크골프에서는 공이 움직이지 않았다면 타수로 계산하지 않습니다. 긴장해서 헛스윙을 했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다시 차분하게 스윙하면 그만입니다.


3. 실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2벌타' 상황
파크골프 규칙의 핵심은 벌타입니다. 대부분의 위반 사항에 2벌타를 부여하므로, 이를 숙지하는 것이 곧 스코어를 관리하는 비결입니다.
① OB (Out of Bounds) 상황
공이 코스 경계선을 완전히 벗어난 경우입니다.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공이 나간 지점에서 홀컵에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에 공을 놓고 2벌타를 가산한 뒤 경기를 재개합니다.
② 언플레이어블(Unplayable) 선언
공이 나무 뿌리 사이, 깊은 벙커 턱, 또는 장애물에 걸려 도저히 물리적으로 칠 수 없을 때 선수 스스로 선언합니다. 마찬가지로 2벌타를 받고 구제를 받습니다.
③ 안전 위반 및 순서 위반
앞 조가 아직 홀을 벗어나지 않았는데 샷을 하거나, 자신의 차례가 아닌데 먼저 공을 치는 경우 동반자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2벌타가 부과됩니다.
④ 공 건드림 (Moving Ball)
어드레스(자세를 잡는 행위) 중에 클럽 헤드가 공에 살짝 닿아 공이 위치를 이탈하면 2벌타입니다. 연습 스윙 시 공과의 거리를 충분히 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4. 그린(Green) 위에서의 정교한 매너와 규칙
홀컵 주변인 그린 구역은 가장 예민한 장소입니다. 이곳에서의 행동이 그 사람의 구력을 말해줍니다.
- 마킹(Marking): 내 공이 다른 사람의 퍼팅 라인에 있다면 반드시 공 뒤에 마커를 놓고 공을 집어 들어야 합니다. 마킹 없이 공을 집으면 벌타 대상입니다.
- 홀아웃(Hole-out): 공이 홀컵에 들어간 후, 본인이 직접 공을 꺼내 확인하기 전까지는 경기가 종료된 것이 아닙니다.
- 벙커 매너: 벙커 안에서는 샷 전까지 클럽 헤드가 모래에 닿아서는 안 됩니다. 또한 샷 후에는 뒷사람을 위해 자신의 발자국을 고르게 정리하는 것이 '파크골프 정신'입니다.

5. 파크골프 규칙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파크골프의 대중화와 함께 규칙 적용에 대해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두 가지 의견이 대립하곤 합니다.
- 원칙 준수파: "정확한 룰 적용이 스포츠의 권위를 만든다"는 입장입니다. 대회 참가나 실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면 2벌타 규정과 오소플레이(잘못된 장소에서의 플레이) 등을 철저히 지켜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유연한 즐거움파: "파크골프는 소통과 건강을 위한 놀이"라는 관점입니다. 입문자나 고령층이 많은 스포츠 특성상, 너무 엄격한 규칙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친목 라운딩에서는 실수를 너그럽게 포용하자는 주장입니다.
결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상황에 맞는 유연함'입니다. 공식 대회에서는 엄격하게, 동네 친구와의 라운딩에서는 격려하며 즐겁게 규칙을 적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6. 핵심 요약 및 결론
오늘 살펴본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볼까요?
- 타순: 첫 홀은 추첨, 이후는 성적순이며 멀리 있는 공부터 칩니다.
- 벌타: OB, 언플레이어블, 안전 미확보 등 주요 실수는 모두 2벌타입니다.
- 헛스윙: 공이 움직이지 않았다면 타수에 포함되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 매너: 벙커 정리와 그린 위 마킹은 필수입니다.
파크골프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푸른 잔디 위에서 사람과 사람이 교감하는 스포츠입니다. 규칙을 잘 아는 사람은 필드 위에서 당당하며,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최고의 동반자가 됩니다.
오늘 정리해 드린 규칙들을 숙지하고 이번 주말 라운딩에서 자신 있게 실력을 발휘해 보세요! 여러분의 즐거운 홀인원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특정한 지형지물에서의 구제 방법이나 대회용 전문 규정이 궁금하시다면 댓글이나 추가 질문을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완벽한 플레이를 위해 더 상세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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