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가 만개한 초여름, 동해시 무릉별 유천지에서는 특별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보랏빛 물결, 에메랄드빛 호수, 그리고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놀이터까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딱 좋은 라벤더축제 현장을 소개할게요.
동해 무릉별 유천지란?
무릉별 유천지는 원래 쌍용C&E가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 3지구였습니다. 채광을 마친 뒤 40여 년의 시간을 넘어, 현재는 자연과 어우러진 복합 체험형 관광지로 변신했어요. 이곳에는 두 개의 에메랄드빛 호수인 ‘청옥호’와 ‘금곡호’가 있으며, 다양한 체험 시설과 쉼터,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요.
라벤더축제는 언제? 운영 시간은?
2025년 무릉별 유천지 라벤더축제는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립니다.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밤 9시입니다. 특히 야간 개장이 있어 낮에는 꽃을, 밤에는 조명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가 됩니다.
라벤더 개화 상황과 날씨 팁
6월 6일 기준으로 라벤더 개화율은 약 70%였습니다. 6월 중순에 방문하면 절정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햇볕이 강하니 모자, 선크림, 손선풍기, 충분한 수분 등은 꼭 준비하세요. 아이와 함께 방문할 경우 얼음물은 필수입니다.
어디에 주차할까? 1주차장 vs 2주차장
무릉별 유천지에는 1주차장과 2주차장이 있습니다. 라벤더정원, 쇄석장, 호수 전망카페처럼 관람 위주 코스를 계획한다면 2주차장이 가깝고 편리합니다. 반면 알파인코스터, 짚라인, 루지 같은 액티비티 체험이 목적이라면 1주차장을 추천해요. 주차장 만차 시 진입이 제한될 수 있으니 오전 방문이 유리합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더 좋은 이유
셔틀버스 정류장 근처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형 미끄럼틀과 놀이터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그늘은 적은 편이라 쉴 공간은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에메랄드빛 호수, 청옥호와 금곡호
라벤더정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이동하면 ‘청옥호’와 ‘금곡호’가 나옵니다. 폐채석장 특유의 절벽과 에메랄드빛 호수가 어우러진 이곳은 SNS 인증샷 명소로도 인기예요.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산책하기 좋습니다.
두미르 전망대와 드라마 촬영지
두미르 전망대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쌍용’을 순우리말로 바꿔 만든 이름이 바로 두미르인데요. 전망대까지는 약 10분 정도 오르막길을 걸어야 하고, 왕복 소요 시간은 20분 내외입니다. 오르막 경사가 있으니 운동화와 얼음물은 필수예요.
색다른 즐거움, 시멘트 아이스크림
쇄석장 건물 4층에 위치한 전망카페에서는 이색적인 ‘시멘트 아이스크림’을 판매합니다. 흑임자 맛으로 추정되는 시멘트 콘셉트의 디저트로, 맛도 재미도 놓치고 싶지 않은 체험입니다. 카페는 엘리베이터 이용이 편리하며, 주말에는 대기 줄이 길 수 있으니 여유를 두고 방문하세요.
관람 팁과 마무리
입장권은 1층 매표소에서 팔찌 형태로 발급되며, 입구 게이트에서 QR 인식 후 입장합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제2주차장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주차는 사전 요금 정산 방식이며, 2,000원이 기본 요금입니다.
무릉별 유천지는 라벤더정원만 보더라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지지만, 호수 풍경과 전망대, 액티비티까지 즐기면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알찬 곳이에요. 아이와 함께 여름 추억을 만들기에 정말 좋은 장소랍니다.
동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무릉별 유천지 라벤더축제를 꼭 넣어보세요. 자연과 체험, 쉼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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